베르살리스(Versalis)가 스팀 크래커를 잇달아 가동중단했다.
이태리 에너지 메이저 에니(Eni)는 2024년부터 화학 자회사 베르살리스의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NCC(Naphtha Cracking Center) 2기와 PE(Polyethylene) 플랜트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라구사(Ragusa) 소재 PE 16만톤 플랜트는 2024년 12월 폐쇄했으며 NCC 중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44만톤의 브린디시(Brindisi) 크래커는 2분기, 에틸렌 53만톤의 프리오로(Priolo) 크래커는 3분기에 가동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환경 악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브린디시 크래커는 3월, 프리오로 크래커는 7월 잇달아 폐쇄했다.
그러나 고부가 투자는 계속하고 있으며 3월 포르토마르게라(Porto Marghera)에서 리사이클 PS(Polystyrene)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라벤나(Ravenna)에서 신규 엘라스토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포르토마르게라 플랜트는 PS 폐기물과 MR(Mechanical Recycle) 처리한 2차 원료를 기반으로 결정성 PS 리사이클제품과 리사이클 EPS(Expanded Polystyrene)를 최대 2만톤 생산하고 있으며 2026년 증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벤나 엘라스토머 공장은 열가소성 고무, 폴리부타디엔(Polybutadiene),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을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2024년 4월에는 열가소성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테크노필름(Technofilm)을 인수해 다운스트림 분야까지 서플라이체인을 강화했고, 2025년 6월에는 만토바(Mantova)에 혼합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실증 플랜트를 완공하는 등 고부가화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열분해 기술 HOOP를 채용한 플랜트로 처리능력은 6000톤이며, 2028년 프리오로에 4만톤급 상업 플랜트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6년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살리스는 구조개혁을 통해 2025년 하반기까지 약 9000만-1억유로의 수익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00만-6500만유로는 NCC 2기 가동중단에서, 나머지 약 2000만-2500만유로는 리사이클 PS 등 신규 투자를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익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2026년에는 수익 개선 폭이 약 2억5000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하고 있는 4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2028년에는 10억유로까지 개선 폭이 확대되고 현금흐름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