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적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과 중동 정세 악화로 2025년 2분기 잇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대부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이 4조 6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00억 원으로 61% 급감했다.
2분기는 일반적으로 석유화학 성수기이지만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진행되며 구매가 줄었고 중동 정세까지 악화되면서 수요가 정체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환율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사업 매출액이 2조6870억원으로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60억원으로 91% 급감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산공장 정기보수 영향이 컸고 주요 모노머 스프레드 축소가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이 2조2690억원으로 8%,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0억원으로 4% 감소했다.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에 따라 올레핀은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나 벤젠(Benzene) 스프레드가 악화됐고 P-X(Para-Xylene) 플랜트 정기보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1분기 진행한 정기보수의 반동 효과로 화학 사업 매출이 1조2390억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70억원으로 적자 폭을 48% 줄이는데 성공했다. 판매가격을 일부 인하했지만 회복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3분기에도 시장 상황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과 무역 협상이 합의에 도달했으나 관세 영향으로 수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롯데케미칼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시적 비용 해소와 원료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돼 수익성은 일부 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P-X 플랜트를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주력 용도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이 비수기이고 벤젠은 공급이 늘어 방향족(Aromatics) 스프레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일부제품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영업적자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