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상반기 급등락을 반복했으나 천연고무 가격과 유럽‧미국산 유입 영향으로 2025년 8월 중순 CFR China 톤당 1050-1100달러로 하락세가 정착됐으며 4월 말처럼 10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타디엔은 2024년 말 연간계약 협상이 지연되면서 현물 수요가 먼저 발생했고 2025년 중국 춘절 연휴 전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2024년 말 1200달러에서 2025년 초 1500달러까지 300달러 가까이 급등했으나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4월 말 10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아 2-3개월 동안 1050-11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럽과 미국은 합성고무 수요가 침체돼 부타디엔 잉여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FOB 기준 미국가격이 750달러, 유럽가격은 800달러까지 급락했고 300달러의 해상운임을 더해도 아시아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한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시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유럽‧미국산 수입 수요가 소폭 감소했으나 유럽‧미국 공급과잉이 심각하기 때문에 수입가격이 아시아 가격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이 주목된다.
미국이 최근 브라질산 부타디엔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기존 관세와 합쳐 50%에 달하는 관세를 물게 된 브라질산이 동북아에 대거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남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라인 프로젝트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부타디엔 생산능력이 28만톤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말레이지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아람코(Saudi Aramco)의 합작기업인 PRefChem도 30만톤을 가동하고 있고, 타이 SCG(Siam Cement Group)의 베트남 롱손(Long Son) 프로젝트 역시 9월부터 부타디엔 10만톤을 재가동해 공급과잉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