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학산업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화학산업협회(Cefi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2025년 상반기(1-6월)에 화학제품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2024년 플러스 2.2%로 연속되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했으나 6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증가가 제한되고 있어 2025년 전체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가동률은 이미 74.6%로 전분기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장기 평균 81.3%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쇼크로 급락했던 2020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 화학산업은 2023년 이후 약 75%대 저가동이 장기화됐으며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3배에 달하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EII)인 화학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을 비롯한 주요제품 생산량 증가는 0.5%에 그쳤으나 수입은 5.4%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201억유로(약 33조20억원)로 17.0% 급감했다.
회원국별 생산량은 벨기에가 2.4%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네덜란드가 6.8%, 프랑스가 5.2% 감소했다. 유럽 최대 화학 시장인 독일 역시 2.7% 감소해 유럽연합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화학제품 생산량 증가율은 4.2%로 2024년 4.8%에서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 인디아와 함께 소폭 성장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중국은 7.9%로 2024년 9.1%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2.6% 증가로 돌아섰으며, 브라질도 2024년 3.0% 증가에서 4.3%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