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hua, 산둥성 중합량 2배로 … 창저우에는 자체 성형공장 건설
중국이 PEEK(Polyether Ether Ketone) 중합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생산기업 Jiangsu Junhua Special Engineering Plastic Products는 최근 의료기기, 전자‧반도체 전기자동차(EV), 항공‧우주, 분석기기 분야에서 슈퍼 EP인 PEEK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여름 장쑤성(Jiangsu) 창저우(Changzhou)에서 자체 성형공장 증설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산둥성(Shandong) 허쩌(Heze) 공장의 중합능력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창저우는 본사 소재지로 원래는 임대공장을 통해 보드, 봉, 파이프 등 PEEK 성형제품을 생산했으나 8월 자체공장을 완공하고 상업 가동하고 있다.
인근에 PEEK 복합소재 자회사가 있어 탄소섬유와 유리섬유로 강화한 복합소재를 항공‧우주, 의료용으로 공급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쩌공장은 PEEK 뿐만 아니라 부품 성형용 PI(Polyimide) 파우더도 생산하고 있으며 자회사 Shandong Junhao High- Performance Polymer가 PEEK 중합용으로 용량 6000리터 반응조를 가동하고 있다. 다만, 생산라인 2기를 번갈아 가동하는 체제로 월평균 생산량이 50-60톤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가동라인 수를 4기로 늘릴 방침이다.
허쩌공장은 면적이 50무(약 5000평방미터)로 풀가동하면 중합능력이 약 15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얼마 전 추가로 300무 상당의 부지를 취득해 차기 증설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Junhua Special Engineering Plastic Products를 비롯해 많은 생산기업들이 PEEK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Junhua Special Engineering Plastic Products는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평균 20-30% 수준의 매출액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내수가 공급만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중국산 PEEK를 수입하고자 하는 해외 수요기업도 많아 일본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한편 미국과 관세전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PEEK는 방향족 폴리에테르케톤의 일종으로 내열성(연속사용 시 섭씨 260도), 내약품성, 각종 기계특성이 우수하며 극한조건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금속을 대체해 항공‧우주, 의료(인공관절 등), 반도체 관련 장치, 분석 측정기, 자동차 영역에 투입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2024년 9000톤 수준이며 영국 ICI의 사업을 인수한 빅트렉스(Victrex)가 시장점유율 50%를 확보해 최대 메이저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사이언스코(Sysensqo), 에보닉(Evonik)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 지린(Jilin)대학이 독자적인 친핵치환 반응 기술을 개발한 이후 2010년대부터 지린대 기술을 응용해 PEEK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기업들의 진출이 잇달았다. Junhua Special Engineering Plastic Products 역시 2007년 설립돼 중국에서 가장 먼저 PEEK 성형 사업에 진출했으며 2020년 지린대가 개발한 기술을 발판으로 PEEK 중합 사업을 시작했다. PEEK 제조공법은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과 벤조페논(Benzophenone)을 친핵치환 반응으로 결합하는 방식이 주류이며 중국은 지린대 기술 보급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5-1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Junhua Special Engineering Plastic Products 뿐만 아니라 JUSEP, 킹파과학기술(Kingfa Sci & Tech), Jilin Joinature Polymer, Panjin Zhongrun High Performance Polymer, Hairuite Engineering Plastic 등 주요 중국기업 모두 지린대 개발 기술로 PEEK를 상업화했다.
중국은 PEEK 생산능력이 수백에서 2000톤 수준이며 신증설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글로벌 수요를 상회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 증가에 한계가 있어 가동률은 낮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PEEK는 가격이 높은 수지 중 하나로 중국에서 과거 킬로그램당 수십만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15만-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