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회복함에 따라 초순수 국산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GWI Water data에 따르면, 초순수 시장은 2021년 기준 국내 2조2000억원, 글로벌 28조원에서 2028년 국내 2조5000억원, 글로벌 35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초순수 시장에 주목해 환경부 주도로 2021년 4월부터 반도체 제조공정용 초순수 국산화를 목표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 12월에는 SK실트론 구미 No.2 공장에서 실증 플랜트 통수식을 개최해 설계·시공·운영 기술 100%, 핵심 기재자 70%를 국산화한 초순수 공급에 성공했다.
정부는 후속 연구개발(R&D)과 2031년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구축을 통해 초순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본격화하고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초순수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2024년 6월 플랫폼센터 공모 사업이 사업비 축소·변경을 이유로 잠정 중단되며 관련 계획도 지체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글로벌 초순수 공급을 확대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Kurita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지역화 흐름 속에서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인디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urita는 원수부터 폐수 처리까지 대응하는 원스톱 토탈 솔루션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지리적으로 먼 유럽, 미국은 EC(설계·조달)과 모듈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대형화되는 클린룸 때문에 부지에 여유가 없는 현지 수요기업들을 모듈화를 통한 작업 공간 최소화와 시공비 감축 효과로 공략하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소모품 수입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내제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패널레벨패키징(PLP)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관습과 사업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현지 파트너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인디아는 원수 오염도가 높아 코스트가 가중되며 전력 조달 문제로 반도체 전공정의 국산화 성공 가능성에 우려가 있으나 아프리카, 중동과의 연결성을 고려하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