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진단하는 비원스(B.once)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원스는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 용량·전압·온도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평가 리포트까지 받아 볼 수 있다. 리포트는 배터리의 용량, 평균 전비, 주행 예측 정보, 배터리 퇴화 정보 등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비원스의 스캔은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과 파워 스캔으로 나뉜다. 퀵 스캔은 진단기를 연결해 5분만에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다량의 차량 점검 시 유용하며, 파워 스캔은 보험 연계상품 등 정밀진단이 필요할 경우 사용된다. 특히, 파워스캔은 50-80%의 실제 충전 데이터를 활용해 정밀 분석하며, 충전 종료 후 30분이면 리포트를 제공한다.
전기자동차 중고 거래 시 리포트를 활용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구매자 역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한 구매가 가능해진다. 중고 전기자동차 거래플랫폼인 리볼트도 2025년 10월말 비원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비원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1만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와 80억개 이상의 셀을 공급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0월 배터리의 실시간 통합 진단 및 관리 서비스인 비라이프케어(B-Lifecare)를 출시한데 이어 일회성 진단 서비스인 비원스를 추가하며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부 관계자는 “보험·금융 등 신상품과 연계해 전기자동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시켜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배터리 기술로 BaaS 분야의 가치를 고도화하고 해외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