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엑손모빌(ExxonMobil)과 메탄(Methane) 열분해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엑손모빌의 미국 텍사스 베이타운(Baytown) 사업장에 저탄소 수소와 철 제조에 사용하는 고체 탄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각각의 강점을 갖춘 기술을 활용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수소산업을 개척하며 먼저 저탄소 수소 최대 2000톤, 고체 탄소를 6000톤 생산할 수 있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10년 이상에 걸쳐 메탄 열분해 기술을 개발하고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본사 공장의 파일럿 설비에서 검증에 성공한 바 있으며, 엑손모빌은 바스프와 협력을 계기로 수소 공급 솔루션을 확충할 계획이다.
바스프의 메탄 열분해는 천연가스에 포함된 메탄을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해 수소, 고체 탄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수소는 에너지, 화학산업의 필수 원료 및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고체 탄소는 철강, 알루미늄 제조 중 전극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건축이나 배터리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메탄 열분해는 수증기를 사용하는 메탄 개질법과 달리 반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지 않으며 현재 지질학적 및 기술적 이유로, 또는 정책상 제약이 많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를 대체할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탄 열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의 20%에 불과한 전력만으로 프로세스를 가동할 수 있고 물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밖에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엑손모빌 베이타운 사업장은 세계 최대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복합기지로, 엑손모빌이 2023년 20억달러를 투자해 2개의 화학제품 생산유닛을 완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