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움직이는 대장 내시경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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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만 상상할 수 있었던 의료용 마이크로시스템 로봇이 세계최초로 국내외 연구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 지원을 받는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은 인체를 이동하면서 질병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로봇"을 개발해 살아있는 돼지 대장에서의 실험을 완료했다고 9월6일 밝혔다. '대장 내시경 로봇'의 이동 원리는 미끄러운 장기 벽을 잡을 수 있는 클램핑 장치(Clamping Mechanism) 및 자벌레(Inchworm)의 이동 원리에서 착안됐다. 초소형 카메라시스템을 장착한 슬라이딩 장치를 혼합해 작은 크기로 통합함으로써 장기 내에서의 이동을 가능케 한 것이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이 직접 주관하고 3개 기관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구동메커니즘 부문에 이태리 성안나 고등기술원, 생체 실험 부문에 연세대학교 의료원, 시스템 통합 부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능동 주행기능을 갖는 내시경 개발에는 미국 Caltech, 싱가폴 Nanyang Tech, 일본 도시바 등이 참여해 왔지만, 살아있는 돼지의 대장 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장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ario 교수에 따르면, 대장 내시경 로봇의 안전성이 확보되면 능동 주행기능을 갖는 대장 내시경이 상용화될 수 있어 벌써부터 유럽 여러 전문기업으로부터 상품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은 내시경 로봇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수천억원대의 내시경 시장에서 30-4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술은 국제 특허 출원됐으며, 앞으로 개발 단계마다 국제 특허를 신청해 세계시장 진출에 대비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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