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의 주 수요처였던 일회용 라이터 시장이 중국산에 잠식당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북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일회용 라이터 시장은 연간 2억5000만개로 국산이 1억2000만개, 수입제품이 1억3000만개로 수입제품 비중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국산 일회용 라이터의 수출은 전무하다. 일회용 라이터의 수입은 덤핑방지관세 부과 이전인 1997년에는 1억1400만개에 달했으며 1998년에는 환율 상승으로 5000만개로 감소했으나 1999년에는 1억9700만개에 달했다. 그러나 덤핑방지관세 부과 이후인 2000년에도 1억2500만개, 2001년에도 1억2000만개 정도가 수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산 일회용 라이터의 수입은 1999년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1억8700만개에 달했으나 2000년과 2001년에는 9100만개와 2500만개로 감소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산은 1999년까지는 전무했으나 중국산 일회용 라이터에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 이후 2000년에는 베트남산이 1800만개, 인도네시아산이 8000만개로 증가했으며 2001년에도 베트남산이 4600만개, 인도네시아산이 2300만개로 급증했다. 일회용 라이터 생산업계에서는 베트남산과 인도네시아산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일회용 라이터 메이커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일회용 라이터도 연간 수백만개씩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이 통일부 승인을 얻어 북한에 설비 건설해 생산하고 있으나 전력난과 부탄 부족으로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산 일회용 라이터는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다. 중국산 일회용 라이터는 1999년 11월8일부터 2002년 11월7일까지 5년간 72.41-100.1%에 이르는 덤핑방지관세를 부과받고 있는데 최소한 3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일회용 라이터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이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 3국을 통한 국내유입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제보로 2001년 8월17일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2월경에 최종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무역위원회에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일회용 라이터 세계시장은 중국과 타이가 석권하고 있다. <화학저널 석유화학 담당 박호연 기자> <Chemical Daily News 2002/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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