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시장 품질·가격 "무감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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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과 석유 수입사의 가세 속에서 휘발유 시장판도는 지난 10년간 큰 틀은 유지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2001년 국내 휘발유 시장점유율은 SK 36.7%, LG칼텍스정유 30.1%, S-오일 12.7%, 현대정유 9.8%, 인천정유 7.4%, 수입석유 3.3%로 집계됐다. 10년전인 1991년의 SK 41.3%, LG칼텍스 31.4%, 쌍용정유(S-오일) 11.1%, 현대정유 4.4%, 인천정유 11.1%와 비교하면 상위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나 전반적인 점유율 순위 등 전체적인 구도를 뒤흔들 정도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상위기업 중 SK의 점유율이 10년 전에 비해 4.6%포인트 떨어진데 비해 LG칼텍스정유는 1.3%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쳐 비교적 수성에 성공함으로써 1-2위간의 격차가 상당폭 축소됐다. S-오일은 그 동안 휘발유 시장에 끊임없이 새로운 이슈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시장점유율은 1.6%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반면, 1999년부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 수입사들은 3년만에 3.3%의 점유율을 확보, 기존 휘발유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국내 휘발유 시장은 국민들의 품질 및 가격 무감각증으로 아직까지 가격이나 품질을 고려하기보다는 거리상 가까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는 소비행태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구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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