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다!"
SK그룹이 1996년부터 실시한 구조조정 결과 1인당 수익성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등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SK그룹이 최근 작성한 '구조조정 5년 경과분석'에 따르면, 1996년 26조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총액이 2001년에는 53조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고, 자산총액은 1996년 말 22조원에서 2001년 말 46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자산순위는 삼성과 LG그룹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진전을 보여 1인당 매출액이 1996년 8억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21억2000만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직원 1인당 순이익도 1996년에는 9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1억원을 넘어 5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직원 수는 줄어든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96년 말 3만명을 넘어섰던 SK그룹 직원 수는 2001년 말 현재 2만5000명으로 5000여명이 줄었다. 특히, 1995년 말 3만4000여명에 비하면 1만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1996년 2920억원에서 2001년에는 2조5000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순이익률도 1.1%에서 4.7%로 크게 높아졌다. 5년 전에는 100원 상당을 팔아 1원의 순이익을 낸 반면, 2001년에는 4.7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의미이다. 1996년 말 38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01년 말 현재 140%로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1996년 주력기업이던 SK케미칼의 전신인 선경인더스트리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을 본격 시작했다. 선경인더스트리는 3700여명의 직원 중 30%에 달하는 900여명을 60개월분의 퇴직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명예퇴직 형식으로 정리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 SK는 SK케미칼의 구조조정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1998년 유공엘라스토머 등 비핵심사업을 청산하고 SK컴퓨터 수인가스 등 5사를 유사기업에 흡수·통합했으며, 1999년에는 한국골프체널, 동륭케미칼, 경진해운, 경제연구소 등 비핵심사업을 매각하거나 청산했다. SK그룹은 1999년까지 20여개의 관련기업을 청산과 매각, 합병 등의 방식을 통해 사업구조를 조정했고, 2000년에도 에너지판매를 SK글로벌로 통합했다. 2000년에는 SK케미칼의 주력사업이던 화학섬유 부문을 분리해 삼양사의 Polyester 부문과 통합함으로써 휴비스를 탄생시키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했다. SK는 앞으로 2-3년 뒤에는 매출액 순이익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아래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생명과학 등 3개 부문을 축으로 구조조정작업을 지속하고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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