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석유시장 투기열기 진정국면
전반적인 석유 수요둔화와 중동위기로 인한 유가급등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5월 세계 석유시장에서 투기적 분위기가 거의 사라졌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6월11일 밝혔다. IEA는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5월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2년 하반기 증산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IEA는 공급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인디아-파키스탄의 전쟁발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악화 등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요인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6월11일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2002년 세계 석유 수요는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0.6% 늘어난 하루 765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2년 가을 석유 수입국의 난방용 수요증가로 4/4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1.9%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IEA는 전세계 원유 수요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 26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26개 국가는 비상시에 대비해 현재 40억배럴의 원유를 비축해 두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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