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에너지비용 줄이기 고심!
SK, 2003년 사업계획 수정 추진 … 대기업 고유가 대책마련 분주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이 유가 추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에너지 및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제 불안감 확산으로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원가절감과 경영혁신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고유가가 2002년말 사업계획을 짤 때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아직 투자나 사업계획을 조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유가가 더 올라간다면 사업계획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03년 유가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 Dubai유 기준 배럴당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상정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에 원가절감 등 통상적인 비용절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가 및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LCD, 휴대폰 등 2003년 예정된 대규모 투자는 예정대로 실시하며, 소규모 및 경상적 투자는 시기와 상황을 살피며 신축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도 계열사별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원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LG화학은 2003년 에너지 관련 비용을 2002년 수준인 약 2000억원으로 동결키로 하고 ▷폐열회수 ▷에너지 다소비 공정개선 ▷신제조 공법도입 ▷공정파괴 등의 경영 혁신활동을 펴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까지 전 임직원의 80% 이상을 6시그마 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경영 혁신활동인 <6시그마 운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LG카드는 모든 물품구매를 온라인 환경에서 통합·관리하는 <구매비딩 시스템>을 개설해 연간 150억원의 소모성 경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유가가 계속 상승하자 최근 경영경제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각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생존전략 차원에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각 기업별로 경영혁신 작업을 펼치고 있다. SK는 사업계획에서 2003년 유가전망을 배럴당 30달러 내외로 잡았기 때문에 고유가 현상이 계속될 시 일부 계열사별로 사업 계획을 다시 손질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고유가가 지속되면 자동차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비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소형차, 준중형차, 디젤차량의 판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거 오일 쇼크 때 일본이 연비가 높은 차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던 것처럼 고유가가 지속되면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소형 및 디젤차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3년 사업계획 작성 때 유가전망을 Brent유 기준 25.4달러로 잡았다. 기업들이 고유가, 저환율 등의 경제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투자나 사업계획을 바꾸지 않겠지만 현재의 경제환경이 지속되면 투자에 신중을 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hemical Journal 2003/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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