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불법파업 노조원 대량해고
해고 50여명에 정직ㆍ감봉 580여명 … 여수단지 노사대결 완화 기대 LG-Caltex정유가 불법파업 노조원에 대해 대량해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LG정유는 “최근 2004년 여름 파업 근로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고 50여명, 정직(15일-3개월) 300여명, 감급(감봉) 280여명으로 결정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인원이나 명단, 기준, 혐의 등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LG정유 관계자는 “징계를 통보받은 노조원들로부터 개별 소명자료를 받아 12월20일께 징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소명내용에 따라 일부 해고자 정직, 감봉자에 대한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고 대상자에는 파업을 주도한 김정곤(42) 전 노조위원장 등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노조간부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정유의 파업 노조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 등 중징계 결정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감지돼 왔으나 모두 600명이 넘는 노조원들에게 중징계 결정이 내려져 앞으로 노동계와 경제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LG정유는 파업기간은 물론 노조원들의 조업복귀 이후에도 불법파업에 대한 강경대처 입장을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파업 주동자를 고소해 구속시키고 파업으로 인한 가동차질 손실에 대해서는 노조원들의 급료를 압류해 받아내고 있으며 사회단체 등의 선처 요구도 묵살해 왔다. 특히, 일부 노조 간부들과 가까운 사회단체에서 대화를 유도하고 인권탄압 의혹 등을 제기한데 대해서도 거부하기나 무시했으며 LG정유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주장도 애써 묵살했다. 최근 대졸직원 공채에 30명을 모집키로 했으나 50명으로 늘린 것도 고졸출신 노조원들을 해고시킨 자리를 대졸 출신 비노조원으로 충당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LG정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에 이어 불법파업 노조원에 대한 강경처리는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 노사관계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LG정유의 파업자 처리를 주시하면서 “우선 챙기고 보자”는 일부 노조의 투쟁방식이 크게 줄어들고 앞으로는 임금ㆍ단체협약이 노사가 한걸음씩 물러나 최선을 모색하는 관계로 재정립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저널 2004/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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