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부지 주택단지로 전환 개발 … Lilly 이어 탈출행렬 우려 세계 최대 제약기업인 Pfizer가 한국법인의 본사와 공장이 있는 서울 광장동 1만여평 부지를 주택단지로 전환ㆍ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을 폐쇄하며 철수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화이자도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울 광진구청에 따르면, 한국 Pfizer는 최근 본사 및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제출했다. 한국 Pfizer는 계획안에서 1만여평 부지에 35층 1개동, 30층 2개동, 4층 5개동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계획안의 승인을 한국 Pfizer와 협의 중”이라며 “도로 등을 제외하면 실제 주택용지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는 7000평 정도”라고 밝혔다. 제약업계는 한국 Pfizer의 움직임에 대해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05년 3월 발기부전 치료제 Cialis로 유명한 Lilly Korea가 화성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2005년 여성 의약품기업인 Wyeth Korea, 완구기업 Lego Korea, 생활용품기업 Korea Johnson 등이 공장을 철수키로 하는 등 글로벌기업의 탈 한국 러시가 최근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임금과 노사갈등 등이 공장 철수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Pfizer도 최근 일부 신입사원의 수습기간을 연장한 데 대해 노조가 부당 노동행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노사갈등을 빚어왔다. 왕원식 한국 Pfizer 노동조합위원장은 “공장철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최근 반대입장을 전달했다”며 “최근 생산직 인원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Pfizer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인원이 늘어나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장철수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아파트 건설은 장기계획이어서 언제 완공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06/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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