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OLED와 박막 경쟁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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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께 0.82mm 모듈 2007년 양산 … 양산ㆍ원가가 승부수 휴대전화를 비롯해 소형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0.01㎜라도 더 얇게 만들기 위한 <슬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디스플레이의 두께가 얇아질수록 디지털기기의 두께도 얇아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메이커들은 초박형 디스플레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LCD(액정화면)가 1㎜ 벽을 넘어서며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추격함에 따라 앞으로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harp, LG필립스LCD 등 주요 LCD 생산기업들은 두께가 불과 1㎜ 안팎인 LCD 모듈을 잇달아 선보이며 기술경쟁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에 주로 사용되는 LCD 제품 두께(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슬림 제품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0.82㎜ 두께의 LCD 모듈을 개발해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방침이고, 일본 Sharp와 TMD(Toshiba-Matsushita의 디스플레이 합작법인)도 각각 0.89㎜와 0.99㎜ 두께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필립스LCD와 LG이노텍이 2007년 1㎜ 두께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가 <세계 초박형>이라며 1.3㎜ 두께의 LCD를 선보인 것이 2006년 9월로 불과 2달 전이어서 박막경쟁이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초박형 패널 개발과 더불어 패널을 휴대전화에 장착하는데 필요한 강화플래스틱 등 주변 장치의 부피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i-Lens>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휴대전화의 두께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인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 6.9(모델명 X820)의 두께는 6.9㎜로, 삼성전자는 초박형 패널에 i-Lens 기술을 접목하면 휴대전화의 두께를 최소 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LCD 총괄 주영비 부장은 “기존 LCD 모듈과 강화플래스틱 사이에는 2-3㎜ 정도의 틈이 있었는데 i-Lens 기술을 적용하면 틈이 제거된다”며 “LCD 패널의 초슬림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휴대전화도 더욱 얇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CD가 1㎜ 안팎으로 얇아지면서 초슬림을 자랑해온 OLED와의 두께 격차는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 OLED 1위인 삼성SDI가 2007년 1/4분기에 출시하는 휴대전화용 OLED의 두께는 스탠더드형이 1.26mm, 슬림형이 0.97mm로 삼성전자의 초슬림 LCD보다 더 두껍다. 물론 삼성SDI는 이미 0.6mm 두께의 OLED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여서 초슬림 LCD 출시에 맞서 적기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두께보다는 결국 LCD의 고화질 확보 여부와 OLED의 가격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CD는 OLED에 비해 색재현력이 80% 수준에 불과하고 명암비도 크게 떨어지지만 양산 및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는 크게 앞서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2006년 11억5000만대에서 2007년 13억5000만대, 2008년 15억1000만대, 2010년 17억8000만대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6/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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