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구리가격 30% 추가하락 예측 … 세계경제 불황 가능성 구리에서 석유에 이르기까지 핵심 원자재 가격이 2007년 들어 폭락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경제 성장이 상당폭 둔화되는 사이클에 이미 빠져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1월4일 보도했다.마켓워치는 구리 선물시세가 1월3일 7.7% 빠진데 이어 4일에도 1.8% 추가 하락했다면서 2006년 12월 최고치에 비해 27% 폭락했다고 전했다. 구리는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사용하는 원자재로 경제학자들에 의해 Ph.D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구리의 폭락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메릴린치 금속담당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이 2007년 3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석유도 2007년 들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주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역시 성장둔화의 전조로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선물가격은 1월3일 약 5% 떨어진데 이어 4일에도 4%가 추가 하락해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55달러 전반을 기록했다. 지난 18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자동차 생산 감소가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약세를 초래했다면서 제조기업들이 2006년 12월 소폭 증가했으나 11월 위축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연말연시 매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릴린치 관계자는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언론 등의 주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약세가 이어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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