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1999년 이후 매년 특허 20건이상 출원 … 효능 과신은 금물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출원이 활발하다.숙취는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 메탄올에 의한 두통, 갈증, 홍조, 피로 등의 증상으로 정의되는 현상인데, 폭주하는 연말ㆍ연시 회식으로 숙취에 찌든 많은 직장인들에게 숙취 해소 도우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숙취관련 기능성 식품 기술의 출원 건수는 1998년까지 매년 5건 안팎에 불과했으나 1999년 18건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매년 20건 이상이 출원됐고 2007년 10월까지 32건이 출원됐다.
유효 성분을 단순히 혼합하는 데에서 탈피하는 능동적 기술 변화 가운데 보존성ㆍ섭취감을 높이기 위해 미생물 발효 과정이나 특유의 추출 과정을 적용하는 기술, 알코올 농도를 저하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간ㆍ위장의 보호까지 배려하는 기술의 등장이 최근에 주목되고 있다. 숙취관련 기능성 식품은 음료 형태가 58%, 과립ㆍ분말 등이 26%, 다류가 15%로서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껌, 국수, 찌개와 같은 독특한 형태의 사용례가 출원되기는 하지만, 1% 미만에 불과하고 숙취 해소 식품을 약품으로 받아들이는 통념에 비추어 기술 개발은 미진한 실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적 음주 문화 가운데 웰빙을 지향하는 사회적 경향, 여성 음주인구의 증가에 따라 숙취해소 식품 기술은 흡수성, 기호성, 그리고 장기 보호의 관점에서 더욱 다양화, 고도화할 것”이라며 “다만, 숙취 해소 식품은 약품이 아닌 식품에 불과한 만큼 효능 과신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은 기자> 표, 그래프: | 숙취관련 식품 특허출원 동향 | <화학저널 20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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