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이영균 사장 사이의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동양제철화학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2월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영균 시장을 포함한 전임 임원진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현 경영진을 몰아내고 백우석 동양제철화학 사장, OCI상사 고성규 부사장, 로디아코프랑 이효봉 대표이사 등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해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의 계획대로 경영진 교체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소디프신소재를 창업해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는 이영균 사장이 앉아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디프신소재는 2008년 매출액이 1557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150%,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136% 늘어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성장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영균 사장이 탁월한 선경지명으로 소디프신소재를 창업해 이끌어온 결과로, 중간에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동양제철화학의 지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서는 경영권을 넘겨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동양제철화학이 현 경영진을 해임하겠다는 이유로 2대 주주인 이영균 사장이 1대 주주가 추천한 인사를 무조건 배제하고 영업에 지장을 주며 재무상 관리를 불투명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명분에 불과할 뿐 소디프신소재를 통째로 차지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수순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영능력은 무시한 채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니 물러나라는 것으로, 아마도 소디프신소재의 수익성과 사업성이 욕심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소디프신소재는 이영균 사장이 2008년 10월 1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에서 추천한 공동사장을 해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는데, 동양제철화학이 영업·재무 등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모종의 행동을 취한데 대한 대응이 아니었나 판단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36.77%의 지분을 소유해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추천한 공동사장을 해임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영균 사장은 소디프신소재에 대한 지분비율이 12.4%에 불과하고 미래에셋이 10% 안팎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던 소디프신소재의 이영균 사장이 2005년 12월 동양제철화학에게 주식 13.4%와 전환사채를 인수할 것을 제안하고 공동경영에 합의했으면서도 공동사장을 해임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동양제철화학은 당시 이영균 사장이 동양제철화학을 경영에서 배제해 경영권을 독점하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하고 경영정상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이영균 사장이 동양제철화학에게 지분과 전환사채를 넘겨주면서 경영권을 담보할 수 있는 이면계약을 채결하지 않았나 의심되는 대목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이영균 사장으로부터 소디프신소재의 주식 13.4%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후 지분을 추가취득해 지분비율을 25.8%로 늘렸고, 전환사채의 전환 만기시점인 2008년 12월1일 이전 전환사채 156만2500주를 주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지분 10.99%를 추가해 소디프신소재 지분비율이 36.77%로 높아졌다고 11월4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바 있다. 동양이 약속을 저버리고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자 공동사장을 해임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소디프신소재는 동양이 소유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환청구서 및 사채원본의 수령을 거절했고 상법에 따라 전환효력이 발생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는 점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소디프신소재는 지분비율과는 별개로 창업정신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화학저널 2009/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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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화학/CA] 동양의 폐석회 처리 | 2006-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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