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중단 시기에 2차 명예퇴직 실시 … 노조는 비신사적 행위 비판 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의 차기 집행부 선거로 쟁의행위와 교섭 등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금호타이어는 8월27일부터 생산직과 일반직 사원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다. 8월31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1차 신청자에게 근속연수와 정년 연령에 따라 최대 평균임금 12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나 2차에서는 1개월씩 줄여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월 10-14일에 진행된 1차 명예퇴직 신청기간에 신청자가 한자릿 수에 머물렀고 이번에도 신청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2차 명예퇴직 신청 통보가 임원 선거를 앞둔 노조를 자극하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조합 홈페이지에 “명분 없는 정리해고를 위한 명예퇴직 실시는 비신사적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 “회사는 노조가 임원선거에 돌입해 노사 대화가 불가능함에도 정리해고의 법적 요건만을 갖추려고 일방적으로 2차 명예퇴직 실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현장의 고용불안 심리를 확산시켜 임원선거 이후 당선자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밖에도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임금동결을 포함한 대폭적 양보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노사관계 전면적 재편 의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원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논의하는 등 투쟁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2차 명예퇴직 통보가 노사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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