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플래스틱전 개최 … 호남ㆍ삼성토탈은 경량화 소재 공개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플래스틱 전시회인 2010 ChinaPlas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인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외 화학기업들이 미래 산업소재를 집중 조명했다. 상하이(Shanghai) 푸동 신국제전람중심(SNIEC) 전시장에서 독일 특수화학기업 Lanxess가 마련한 부스는 2년만에 다시 찾아온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Bayer 관계자는 “예전 소개된 바 있는 현대자동차의 아이 모드(i-mode) 컨셉트 카에 Bayer 제품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BASF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위상을 떨쳤던 현대자동차의 <아이 플로(i-flow)>를 입구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ChinaPlas의 단골 참여기업인 삼성토탈과 호남석유화학도 모습을 드러냈다. 부스에는 중국은 물론 인디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찾아 온 바이어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삼성토탈은 플래스틱 경량화를 위한 복합소재를, 호남석유화학은 현대자동차 YF쏘나타에 공급 중인 도어 모듈을 선보였다. 호남석유화학 이동우 대덕연구소 연구3실장은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제품이지만 실제 자동차에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며 “세계적인 EP(Engineering Plastics) 제조기업인 Sabic에서도 도어 모듈을 보러 와서 부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호남석유화학이 개발한 도어 모듈은 자동차 중량을 30% 가량 줄일 수 있는 경량화 소재이다. 삼성토탈은 자동차 내외장재를 탑재한 <SM 5>를 분해해 전시했으며 식품용기, 소형가전, 태양전지 필름 등 생활 소재에서부터 미래 산업소재까지 다양한 실물 제품을 선보였다. 곳곳에는 신일화학,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등 한국의 중견기업들이 마련한 부스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홍기창 KEP 총리는 “플래스틱 경량화 추세에 맞춰 관련제품을 선보이면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nxes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래스틱 사업부 부사장인 밀란 빙제비치는 “ChinaPlas는 과거 2년간 조류독감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불황에 시달렸지만 2010년에는 경기회복 기조와 맞물려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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