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그레이드 세계최초 상용화 … ITO필름 품질ㆍ가격 경쟁력 넘어서 SKC(대표 박장석)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 개발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들어갔다.지금까지 상용화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은 ITO(Indium Tin Oxide) 필름이 대부분 이었으나 SKC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투명전극필름을 상업화함에 따라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일본의 일류 소재 생산기업들도 고분자를 이용한 투명전극필름 개발을 위해 2000년대 들어 적극적인 투자를 했으나 내구성, 내습성, 표면저항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C가 5년간의 연구 끝에 성공한 고분자 투명전극필름은 ITO 투명전극필름과 품질은 동등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빠른 속도로 ITO필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고분자 투명전극필름은 ITO필름과 달리 휘어지는 특성과 무색에 가까운 푸른색을 띠며 내구성이 뛰어나 터치스크린용 외에도 박막태양전지, e-Paper,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등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전극필름은 터치스크린패널의 핵심소재로 투명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플래스틱 필름으로 휴대폰을 비롯한 네비게이션, 모니터, PMP, 전자수첩 등의 터치패널에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ITO투명전극필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대부분 일본기업들이 필름소재를 포함해 터치패널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급과 가격 측면에서 국산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ITO의 주원료인 인듐은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58%를 차지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SKC의 고분자 투명전극필름 상용화는 공급부족 해소와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전극필름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23% 이상 성장해 2010년 5600억원에서 2013년 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현재 일본의 Nitto Denko와 Oike가 50% 이상을 과점하고, Teijin Kasei와 Toyobo 뒤를 잇고 있다. <고우리 기자> <화학저널 2010/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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