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1종 취약기술 40개 개발 … 분리ㆍ고순도화로 자급률 제고
화학뉴스 2011.06.10
정부가 희소금속의 소재화를 적극 추진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6월10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희소금속의 소재화·부품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매장량이 적고 지역 편재성이 크며 추출이 어려운 희소금속 35종 중 11개를 골라 소재화 등을 위한 취약기술 40개를 찾아내고 기술자립과 상용화 지원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1개 희소금속은 니켈, 텅스텐, 마그네슘, 리튬, 인듐, 코발트, 백금, 희토류, 갈륨, 티타늄, 지르코늄 등이다. 개발이 필요한 기술은 광석에서 금속을 분리하거나 고순도화하는 기술, 자동차 등의 부품 기능에 맞게 가공하는 소재화 기술, 사용량 저감 또는 대체소재 개발, 폐 가전기기 등에서 희소금속 원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이다. 자원 확보에 중점이 두어진 희소금속을 정작 소재화·부품화하지 못하면 금속 그 자체를 확보하고도 사용할 곳이 없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LED(Light Emitting Diode)의 중요 소재인 갈륨은 국내에서 연간 10톤 정도가 생산되지만 LED부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특수 화학처리 기술이 없어 전량 수출하고 화학 처리된 전구체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밸류체인에서 소재화할 수 있는 곳이 없거나 있더라도 단순 가공에 그치고 있다. 지경부는 소재화ㆍ부품화하는 산업의 육성을 통해 희소금속의 부가가치와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광석→소재화→가공·부품화→첨단기기 적용까지 희소금속의 가치사슬을 완성해나갈 방침이다. 희소금속은 첨단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원보유국의 수출통제 강화로 공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LED 등의 핵심부품에 소요되는 인듐, 네오디뮴 가격은 2002년과 비교해 최대 24배까지 폭등했다. <화학저널 2011/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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