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Dubai)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2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4달러 떨어져 99.74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011년 2월21일 배럴당 100.36달러로 100달러를 돌파한 후 7개월 넘게 100달러를 웃돌았으나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100달러가 무너진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39달러 상승한 80.24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Brent 선물유가는 0.03달러 하락해 103.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26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 주가 상승,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담당자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채권매입,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했고, 유로화 강세 및 달러화 약세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28달러 떨어진 114.92달러를, 경유는 3.56달러 하락한 117.31달러, 등유도 3.43달러 떨어진 117.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