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4분기 화학기업들의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 등으로 경상이익이 감소한 곳이 많아 화학제품을 판매해도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으나 원료 코스트 폭등과 IT산업의 침체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2010년 수준을 하회했다.
한화솔라원이 태양광발전(PV: Photovoltaic) 사업에 본격 진출한 한화케미칼은 PV시장 침체 등으로 순이익이 무려 64% 감소했다.
웅진케미칼도 매출액이 2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7% 감소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력해온 유럽, 미국 시장을 대신해 중국, 중동, 인디아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국에서 주력제품인 공업용 고부가가치 섬유와 수처리용 필터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가성칼륨(Potassium Hydroxide) 생산기업인 유니드는 매출액이 1853억원으로 4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세계 2위의 수지첨가제 생산기업인 송원산업은 매출액이 1535억원으로 10% 증가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1억1800만원으로 84% 줄었다.
반면, 삼성정밀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4분기까지 계속되던 신장률은 둔화됏으나 사상 최고수준의 수익을 달성했고, SK이노베이션은 브라질 현지법인의 매각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석유제품의 정제 마진으로 순이익이 1조8161억원으로 무려 500% 이상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