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ㆍ동남아 플랜트 풀가동 … 국내기업들은 공급물량 확보로 무관심
화학뉴스 2012.02.10
아시아 메탄올(Methanol)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비료 원료용과 바이오디젤용, 각종 접착제용 등으로 거래가 활발하지만 메탄올 생산기업들이 일제히 풀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이 운영하는 브루나이 및 인도네시아 플랜트 등도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고 세계 최대 메이저인 Methanex가 뉴질랜드에서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85만톤 플랜트의 재가동을 검토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2011년 말 재가동한 이집트의 130만톤 신규설비도 풀가동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에는 아시아 메탄올 플랜트에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급량이 한정되는 상황이 지속됐으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지는 않아 수급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등 경제가 호조였던 일부 지역에서 건자재용과 자동차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플랜트들도 사고가 수습됐지만 수요 신장률이 공급량 회복세를 상회하면서 수급이 계속 타이트해지고 있어 아시아 Spot 가격은 톤당 38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아시아 수급타이트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메탄올 수요 자체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물량 대부분을 장기계약으로 공급받고 있어 수급타이트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등이 이란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아시아 메탄올 시장에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 주목하고 있다. <백혜린 기자> <화학저널 2012/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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