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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7.5%로 잡았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3월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공작 보고에서 2012년 경제성장 목표치를 2011년 8%에 비해 0.5%p 낮추어 잡았다고 발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012년 성장률을 조금 낮추어 잡은 것은 경제발전 방식 전환을 가속화하고 경제성장의 질과 효익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1-15년)이 시작된 2011년 전인대에서 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 목표치 7%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2011년부터 경제성장 속도를 다소 낮추는 대신 산업구조 조정과 내수 확대 등 경제발전 방식의 질적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어 중국사회과학원을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2012년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8.5%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에도 중국 정부는 8% 성장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9.2%에 달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수입성 인플레 요소와 원가상승 영향 및 주민의 감당능력을 고려했다”며 2012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 정도로 잡겠다고 공언했다.
통화정책 분야에서는 2012년에도 안정적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하되 정세 변화에 근거해 적기에 사전 미세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광의통화(M2) 공급 증가율을 14%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