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TDI(Toluene Diisocyanate)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TDI는 PPG(Polypropylene Glycol)와 함께 연질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의 건축 및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다운스트림 수요증가율이 둔화되고 BASF, BMS(Bayer MaterialScience) 등 글로벌 메이저들이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신증설에 나서면서 공급이 크게 확대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TDI 시세는 2010년 톤당 3000달러에 육박했으나 2011년 4/4분기에는 시장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00-2200달러로 폭락했고 메이저를 포함한 TDI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국내에서도 KPX화인케미칼이 수익성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TDI 플랜트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원료 공급기업인 휴켐스도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2012년 상반기에는 정기보수와 Dow Chemical의 TDI 플랜트 영구폐쇄로 공급과잉이 완화되며 호조세로 전환됐고, 2013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