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3년간 50% 급등 주장 … 유류세 인하에 보조금 지급 요청
화학뉴스 2013.03.11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해 관련산업의 피해가 크다며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3월11일 제출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건의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산업용 LNG 가격은 내려가는데 국내가격은 지난 3년 사이 50% 가까이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09년 TOE당 532.8달러였던 국내 산업용 LNG 공급가격이 2012년 2/4분기 788.8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면, OECD 국가의 산업용 LNG 가격은 355달러에서 315달러로 11.1% 떨어져 국내가격과의 차이가 2.5배로 벌어졌다. 셰일가스(Shale Gas) 개발을 본격화한 미국과의 격차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LNG 가격이 2009년 TOE당 227달러에서 2012년 134.3달러로 떨어져 국내가격과 6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가정용 대비 산업용 LNG 가격을 3년 동안 70% 수준까지, 이후 3년 동안은 OECD 평균인 40% 수준까지 낮추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운송계에 유류세의 65-90%를 지원하는 것과 유사한 보조금을 LNG 다소비업종에도 마련해주고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는 LNG 공급선도 다변화하라고 요청했다. 천연가스로 환경오염이 적은 LNG의 개별소비세는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중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2.7배에 달한다며 LNG 개별소비세 인하도 촉구했다. 급등한 LNG 가격 때문에 LNG 소비량이 많은 타일, 도자기, 유리 등 <굴뚝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피해를 본다며 해당업종들은 제조원가 대비 LNG 원가의 비중이 최소 16%에서 최대 45%로 LNG 요금 상승이 가격 경쟁력과 채산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산업용 LNG 가격은 가정용의 93%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높으며, OECD 평균 41%의 2.3배, 미국 26%의 3.5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3/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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