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MEG(Monoethyene Glycol) 가격이 2013년 3월1일 CFR China 톤당 1046달러로 춘절연휴 이후 100달러 이상 폭락했다.
나프타(Naphtha) 가격도 CFR Japan 톤당 950달러로 2월 중순 1041달러에 비해 91달러 하락했으나 MEG와 나프타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EGlobal은 3월 MEG의 ACP(아시아 계약가격)로 CFR Asia 톤당 1310달러, Sabic 및 Shell은 1300달러를 요구했다.
중국은 춘절연휴가 2주일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1100달러대로 인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MEG 재고는 2012년 평균 73만톤 수준이었으나 2013년 2월 말 90만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3년에는 MEG 신증설 계획이 거의 없고, 2월18일 타이완 Nanya Plastics의 Mailiao 소재 No.4 MEG 70만톤 플랜트의 반응기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플랜트 트러블이 잇달아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서 춘절연휴의 영향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폴리에스터 플랜트들이 가동을 재개함으로써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 최초로 MTO(Methanol to Olefin) 공법 플랜트가 본격 상업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수급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Skyford Chemicals의 Ningbo 소재 50만톤 플랜트로 2월11일부터 생산을 시작해 폴리에스터섬유 원료로 자가소비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상업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yford Chemicals은 메탄올을 전부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어 가격변동에 좌우되기 쉽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섬유산업의 집적지인 화동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수요 확보가 쉬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MEG 시장은 석탄 베이스 신증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