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공장 인근 거주자 폐증 확진
제일화학 옆 초교 졸업생 2급 판정 … 40대 초반으로 최저연령
화학뉴스 2013.06.04
석면공장 옆 초등학교에 다녔던 학생이 40대 초반에 들어 석면 폐증 환자로 판정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는 A(41)씨가 석면 폐증 2급 인정을 받았다고 6월4일 발표했다. 40대 초반의 A씨가 석면 폐증으로 판정받은 것은 2009년 이후 부산에서 석면 폐증으로 확인된 16명의 피해자 가운데 가장 연령이 낮은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아시아 최대의 석면 방직공장이었던 부산 연산동 제일화학(1969-1992년) 인근 Y초등학교 졸업생으로 석면공장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 중에서는 석면 폐증 확진자로 처음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일화학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반경 50미터 거리에 있는 학교를 1979년부터 1984년까지 다녔으며, 거주지가 제일화학과 반경 100미터 이내로 매우 가깝게 있었고 태어나서 결혼을 하기 전까지 30여년을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성재 석면환경보건센터 사무차장은 “석면피해 인정자 대부분은 연령대가 60-70대로 40대인 A씨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석면으로 질병이 나타나기까지는 30년 안팎의 잠복기를 거치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학교 졸업생 가운데서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2012년 환경부로부터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A씨가 다녔던 초등학교 1-8회 졸업생과 교직원, 가족 등 27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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