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IPA(Isopropyl Alcohol) 시장은 아세톤(Acetone) 가격이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아세톤공법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아세톤 시장은 일반적으로 미국기업들이 재고 해소를 목적으로 아시아 수출을 확대하는 중국 춘절 연휴 무렵에 수급이 완화되나 2013년에는 미국도 수급이 타이트해 수출을 확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 IPA 가격은 톤당 1300달러 수준으로 아세톤과의 스프레드가 40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IPA 시장은 가격결정체계가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 공법을 채용하고 있는 Shell이 프라이스 리더(Price Leader)로 자리 잡고 있어 IPA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최근 수년 동안 200-300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세톤 베이스 IPA 생산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PA 수요가 안정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반면 아세톤은 페놀(Phenol) 생산 부진으로 2012년 이후 수급이 타이트해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세톤 수급은 페놀 생산이 회복됨과 동시에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아세톤 베이스 IPA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IPA 시장은 아세톤 베이스가 주류로 부상하면서 가격결정체계가 아세톤에 연동하는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