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섬원료 생산기업들은 합성섬유 수요침체 및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수입의존도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11년 이후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MEG(Monoethyene Glycol) 및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장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증설이 잇따라 수출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CPL(Caprolactam)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카프로가 중국수출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P-X(Para-Xylene)는 중국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PTA 생산기업과의 가격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Acrylonitrile)은 일본이 생산능력을 감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크릴섬유 및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이 2014년 생산능력을 40만톤 가량 확대할 계획이어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합섬원료 생산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나 중국수출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은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합섬원료 생산기업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신증설에 대응한 생존전략 모색이 불가피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