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보온재에 불 옮겨 붙어 피해확대 … 협력기업 근로자 2명 사망
화학뉴스 2014.04.22
4월21일 오후 4시경 울산시 동구 일산동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의 LPG(액화석유가스) 선박 건조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3명 가운데 이모(37)씨가 숨졌고 화재 진압 후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모(39)씨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재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했고 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건조 중인 8만4000톤 상당의 LPG 운반선 내부에 있던 보온재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불이 시작된 선박 내부에서 다량의 보온재가 탄 채 발견돼 가연성 소재로 만들어진 보온재가 한꺼번에 타면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와 소방관 5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오후 5시33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 내부에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모두 빠지지 않아 경찰은 4월2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시소방본부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폭발이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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