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및 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6.41달러로 0.94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93달러 폭락한 10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6달러 급등하며 102.12달러를 형성했다.

8월18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에서 쿠르드 자치정부군이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가 점령했던 모술 댐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쿠르드 자치정부군의 Qasim Atta 중장은 국영 TV방송에서 미국 공군의 지원에 힘입어 모술 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를 지원하는 한 트위터 계정은 이슬람국가가 여전히 모술 댐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53만5000배럴로 증가하고 Es Sider 수출항의 운영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국영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의 발표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동부 도시 한곳을 탈환한 가운데 동부지역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합의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다서 완화되고 있다.
로이터(Reuter)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8월16일 친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했던 Luhansk 시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Lavrov 외무장관은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동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에 합의했으나 휴전 등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7월29일 화재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미국 캔자스 소재 Coffeyville 정제시설이 가동을 재개하면 기존보다 많은 WTI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WTI 하락폭을 제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