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박승언)는 2014년 상반기 매출이 2013년 상반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14년 상반기 매출은 2344억6500만원으로 2013년 상반기 4358억2242만원에 비해 4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가 2775억8630만원으로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 431억2128만원에 달해 매출손실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출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2014년 상반기 CPL(Caprolactam) 생산량이 8만2556톤으로 2013년 상반기에 12만7769톤에 비해 35.4%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2년 87%, 2013년 88.2%로 80% 이상을 차지하던 국내시장 점유율도 72.4%로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며 마이너스 505억4333만원으로 2013년 상반기 523억7705만원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로는 2010년 1080억원, 2011년 21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2년 마이너스 240억원, 2013년 마이너스 1130억원에 달하는 등 적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입규모도 2012년 325억원, 2013년 375억원에서 2014년 상반기에는 775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직개편으로 연구개발(R&D) 전담부서를 없애 R&D 투자비용과 인력도 전무한 상태이다.
카프로는 R&D투자비용이 2010년 7억4000만원에 달했으나 2012년 5억4500만원, 2013년 9900만원을 끝으로 2014년부터는 투자비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