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협회, 회원가입 위한 정관 검토 착수 … 2015년 2월 승인 유력
화학뉴스 2014.09.11
정유4사의 강력한 반대로 2014년 4월 대한석유협회 회원가입이 보류됐던 삼성토탈이 조만간 석유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회원기업과 사업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해왔던 정유4사가 한 발 물러서 삼성토탈의 회원가입을 위한 정관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유협회는 최근 삼성토탈을 회원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정관을 바꿔야 하는지를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 관계자는 “최근까지 강하게 반대하던 일부 회원기업이 입장을 바꾸면서 삼성토탈의 회원가입은 시간문제”라며 “다만, 추가 회원 가입승인을 위한 임시총회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과거 신규 회원의 가입문제를 놓고 임시총회를 열었던 전례가 없었던 만큼 가입 시기는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2015년 2월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기업인 삼성토탈은 P-X(Para-Xylene)와 벤젠(Benzene)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석유제품을 생상하고 있다. 또 2012년 하반기 알뜰주유소에 원유를 공급을 시작한 후 월 공급물량이 12만5000배럴까지 확대돼 현재는 전체 알뜰주유소 물량의 30-4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4사는 삼성토탈의 사업 확장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대형 정제시설을 통해 석유를 생산하는 일반 정유기업과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이 다르고 경쟁이 치열한 주유소 시장에 삼성 주유소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회원가입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정유4사가 입장을 바꾼 것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의 유임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윤상직 장관이 취임 이후 개최한 정유기업과의 정책 간담회에 삼성토탈 대표를 동석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삼성토탈을 제5정유기업으로 받아들이라는 장관의 사인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저널 2014/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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