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 육성 주력 … 풍부한 인프라 활용해 해외자본 유치도
화학뉴스 2014.10.24
독일은 이노베이션에 따른 신시장 창출, 해외자본 유치 확대를 통해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화학공업협회(VCI)에 따르면, 화학제품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R&D)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로 일본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R&D투자를 2030년까지 연평균 2%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외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독일 화학제품 시장은 밸류체인이 강화됨에 따라 생산기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화학제품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하는 가운데 기초화학제품은 원료코스트 경쟁력이 우위인 지역에 집중되는 한편 특수화학제품은 주요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도 특수화학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2030년 전체 화학제품 매출액의 5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메가시티화 및 식량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기후변동, 자원고갈도 심각해지고 있어 독일은 비즈니스 찬스로 여기고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연방정부와 화학기업이 공동으로 수소를 이용한 모바일리티 기반 구축 및 에너지 개발, 이산화탄소(CO2)를 원료 및 연료로 이용하는 사이클 구축,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식료 생산 및 새로운 원료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투자액은 45억유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노베이션을 중시하는 화학기업들의 활동도 눈에 띄고 있다. 도쿄대학과 R&D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한 Evonik Industries의 일본법인 Evonik Japan 관계자는 “독일과 일본 화학 시장은 모두 연구개발형”이라며 “최첨단 소재를 개발하는 등 특수화학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독일은 화학 인프라가 풍부하고 입지가 좋아 2009년 이후 해외기업들의 생산 및 R&D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무역‧투자진흥기관(GTAI)에 따르면, 정유공장 13개, 스팀 크래커 3개와 케미칼파크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 원료 수송의 36% 수준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itsubishi Plastics은 2014년 여름 Wiesbaden의 케미칼파크 소재 알루미늄 복합소재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독일은 원료조달 효율이 좋고 입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유럽 시장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에너지코스트가 경쟁우위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이용에 동반하는 부과금 등의 영향으로 전기요금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12년 약 25%에서 2030년 50%로 인상하기로 결정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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