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처리 시장 진출 “러쉬”
휴비스, 한국정수 인수해 사업 참여 … LG화학도 2015년 분리막 생산
화학뉴스 2014.11.04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수처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석유화학 사업이 악화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수처리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거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휴비스는 한국정수의 지분 86%를 1180억원에 인수하면서 수처리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휴비스는 한국정수의 잔여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수처리 시스템 시장 진출로 분리막 사업과 수처리 시스템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도 2014년 3월 역삼투압 수처리 필터를 생산하는 미국 벤처기업 NanoH2O 지분 100%를 2억달러에 인수한 뒤 LG NanoH2O로 사명을 바꾸고 수처리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LG화학은 LG NanoH2O의 LA 본사에 10명의 직원을 배치해 사업 현황 점검과 현지 영업망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5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처리 필터는 코팅기술이 중요한데 분리막 등 관련기술과 사업에 경쟁력을 갖춘 LG화학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LG NanoH2O를 통해 독자기술을 확보한 만큼 LG화학의 강점과 결합해 수처리 필터 분야의 세계적인 메이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처리 사업은 도레이케미칼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웅진케미칼 시절인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압 필터를 개발한데 이어 마이크로필터(MF), 한외여과막필터(UF), 나노여과막필터(NF) 등 모든 수처리 필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세계 판매확대를 위한 수출거점으로 삼기 위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소재부터 플랜트, 운영까지 자회사들을 수직계열화해 수처리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고 제일모직은 2010년 경기도 의왕 연구개발(R&D) 센터에 분리막 시험 생산설비를 구축해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배국진 책임연구원은 “국내 분리막 기반 수처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원천 소재기술이 부족해 글로벌 메이저와의 기술 격차가 크다”며 “후발 주자인 국내기업들은 혁신기술을 개발해 시장 재편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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