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화학사업 총체적 “위기”
삼성종합화학, 부실덩어리 위기론 대두 … P-X․PTA․CA 악화로
화학뉴스 2014.11.21
삼성그룹 화학사업은 전 화학 계열사의 영업실적 악화가 심화되며 총체적 난관에 봉착했다.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는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제일모직을 합병한 삼성SDI로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삼성SDI는 영업실적이 노출돼 있지만 삼성종합화학은 상장되지 않아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악화수준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핵심 화학기업인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2014년 석유화학 시황 부진에 P-X(Para-Xylene) 100만톤을 증설함으로써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토탈은 2014년 상반기 P-X 시장 악화에 따라 매출액이 3조7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66.3% 격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희)은 CA(Chlor-Alkali)와 셀룰로오스(Cellulose), 암모니아(Ammonia) 계열을 생산하나 3/4분기 매출액이 2929억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91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CA 사업은 국내 공급과잉으로 성장동력을 상실했고, 셀룰로오스는 유망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영업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선에디슨(Sun Edison)과 추진하던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은 SMP 지분 35%를 선에디슨에게 매각함으로써 사실상 철수한 것이나 다름없어 투자금액 대비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SDI(대표 조남성‧박상진)는 제일모직과 통합 후 3/4분기 매출액이 1조8918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삼성SDI와 제일모직 단순 합산 대비 매출액은 0.2%, 영업이익은 45.8% 급감했다. PDP(Plasma Display Panel)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사업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대형 배터리 시장 확대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의존한 것으로 확대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단기적인 고수익 창출은 힘들 전망이다. 삼성종합화학(대표 정유성)은 화학 계열사 중에서도 부실이 가장 심각한 상태로 위기론이 부상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개미산(Formic Acid)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종합화학의 PTA 생산능력은 200만톤에 달한다. PTA는 중국에서 대규모 증설이 잇따르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돼 마진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가격도 연초 톤당 1000달러 대에서 11월 8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개미산도 경기침체와 섬유시장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계속하고 있으며 중국산 저가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삼성BP화학(대표 이동휘)은 핵심 생산제품인 초산(Acetic Acid)의 원료인 메탄올(Methanol) 가격이 2013년 초강세를 지속하다 2014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며 스프레드 확대로 양호한 수익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기자> 표,그래프: <삼성 화학계열사 3/4분기 영업실적> <화학저널 2014/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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