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불용성 유황 사업 철수
2600만달러 투자한 중국 합작공장 폐쇄 … 시황침체에 품질문제 겹쳐
화학뉴스 2014.12.05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은 중국 Chongqing 사업에서 철수한다.
금호석유화학은 Chongqing에서 진행해온 불용성 유황(Insoluble Sulfur)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현재 일부 직원들만 남아 현지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07년 12월 중국기업과 불용성 유황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기업인 금호석화충칭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불용성 유황은 고무제품의 내열성을 강화하는 첨가제로 자동차 타이어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원재료임에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고수익 사업으로 꼽히고 있어 금호석유화학은 불용성 유황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전체 투자금 4000만달러 가운데 65%인 26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2008년 착공해 2011년 공장을 완공했다. 16만5000㎡ 부지에 불용성 유황 생산능력 1만톤과 이황화탄소(CS2) 3만톤 공장을 건설했으나 시운전만 실시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지연돼왔다. 생산이 거듭 지연되자 2012년 7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직접 Chongqing을 찾아 투자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지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지만 끝내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호석유화학의 유동성 문제와 시황침체 등 때문”이라며 “현지에서는 불용성 유황 품질이 수요기업의 요구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이 사업철수의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의 Chongqing 공장에서 생산한 불용성 유황이 요구 품질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이 중국시장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주력분야가 아닌 불용성 유황을 주력제품으로 삼았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도 어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투자자금에 대한 미련으로 계속 사업을 쥐고 있던 것”이라며 “사업 철수 결정이 오히려 늦은 감도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12/05>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환경] 금호석유화학, 기후변화 대응 강화 | 2025-09-18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3분기 수익 “개선” | 2025-08-22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관세 타격 “반타작” | 2025-08-01 | ||
[환경화학] 금호석유화학, CCUS 플랜트 완공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