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 화학 메이저 7사의 2015년 3월말 결산이 5월13일 발표돼 7개 화학기업 모두 경영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형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스마트폰 제조용 기능성수지, EP(Engineering Plastics), 농약, 헬스케어 등 소재가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화학기업이 2016년 3월 결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원유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작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익 증가폭이 줄어드는 것은 엔저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015년 3월 결산은 큰 악재 요인이 없어 사업기반 강화가 화학기업의 수익을 좌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Mitsubishi Chemical)은 2014년 경상이익이 1630억엔으로 전년대비 58.2% 폭증했다. 코사카이 전무집행이사는 “그동안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던 기초소재 수익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2014년 인수한 타이요닛산(Taiyo Nippon Sanso)이 영업이익 증가에 일조했으며 탄소섬유 및 PET필름, 의약제품의 로열티 수입 확대도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Mithubishi Engineering Plastics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에는 매출액이 4조엔으로 9.4%, 영업이익은 2270억엔으로 3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에 있었던 손상차손이 없어져 기초화학제품 부문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화학기업은 3개로 나타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Chiba와 사우디에서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osoh는 재고평가손의 영향이 사라져 석유화학 CA(Clore-Alkali)가 영업이익에 일조하고 있다. 합성고무, 섬유, 크리티컬 케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Asahi Kasi Chemicals은 경상이익이 사상최대, 매출액은 2015년 수준으로, 순이익은 3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inetsu Chemical은 예상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익감소 요인이 거의 없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염화비닐 자회사가 전체를 지탱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 제조용 희토류 자석 및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도 증가세를 보여 수익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수익악화 요인이었던 범용제품의 시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MCC(Mitsui Chemical)는 페놀(Phenol) 마진 개선으로 기초화학 부문의 영업손실이 58억엔으로 축소돼 흑자 전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Ube Kosan은 암모니아 등 원료코스트 개선 및 CPL(Caprolactam) 코스트 감축을 예상하고 있고, Sumitomo Chemical은 MMA(Methyl Methacrylate)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5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정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석유화학제품의 마진이 급감할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및 CPL 등 일부 범용제품은 가격회복이 여전히 느리고 MCH와 MCC는 2015년 1/4분기에 PTA 사업 손실을 계상했다.
Asahi Kasi Chemicals은 중국기업의 설비 확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2015년 결산에서 AN (Acrylonitrile)의 스프레드를 2014년에 비해 톤당 195달러 낮게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