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추가 나프타(Naphtha) 조달이 없이도 6월까지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다른 NCC 보유국에 비해 원유 비축량이 많아 중동 전쟁 초기부터 NCC 가동중단 위기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나프타 재고 역시 평소에 비해 적으나 전쟁 발발 이후 유지하고 있는 저가동 체제를 유지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4월9일 게이요에틸렌(Keiyo Ethylene)이 에틸렌 생산능력 69만톤의 NCC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약 50여일만에 재가동했고, 도소(Tosoh) 역시 3월부터 정기보수했던 49만톤 크래커를 4월 말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전체 NCC 가동률 유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추가적인 나프타 조달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름까지도 NCC 가동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장 관계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도제품은 품목에 따라 상황이 다른 편이다.
PE(Polyethylene)와 PP(Polypropylene) 등 범용수지는 최근 재고 축적이 활발하고 원래 수출하던 물량을 내수용으로 돌리면서 재고가 지나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PP 수출량은 2026년 1월 3만49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급증했다.
그러나 합성고무와 VAM(Vinyl Acetate Monomer) 등 초산(Acetic Acid) 유도제품, 용제 원료 톨루엔(Toluene) 등은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합성고무 원료 C4 유분계 부타디엔(Butadiene)은 원래부터 수급타이트 상태였고, 초산은 일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톨루엔도 공급이 제한적이다. NCC와 정유공장 가동률이 모두 낮아졌고 FCC(접촉분해장치)에서 생산되는 양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페인트‧잉크 용제 등 용도가 광범위한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출하제한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