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5.97달러로 0.79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0달러 떨어져 36.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8달러 하락해 31.66달러를 형성했다.

1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1월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75달러로 전일대비 0.77%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가운데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기대에 미치치 못해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Bloomberg)가 실시한 사전조사에 따르면, 1월1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이란 갈등 지속 및 이란의 공급량 조절 가능성,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4명의 무장괴한이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로 향하는 버스에 테러를 가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hamsari 이란 NIOC 국제부장은 “가격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제제 해제 이후 원유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2015년 12월 원유 생산량이 3162만배럴로 전월대비 17만배럴 감소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