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매출이 6조1961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496억125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3944억334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만성적인 적자 상황에 시달려 왔다.
또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09억4058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4년의 2897억7633만원에 비해 8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하반기부터 추진한 컨덴세이트 분리설비와 P-X(Para-Xylene) 생산설비 증설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컨덴세이트 가격이 미국의 초경질 원유 수출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고 P-X는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3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2016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월4일 공시를 통해 SK종합화학 역시 2015년 매출이 11조2456억6907만원으로 29.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08억3539만5076원으로 2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3202억5547만원으로 29.7% 급증했다.
SK종합화학은 2015년 저유가가 장기화되며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에틸렌(Ethylene) 가격은 급등하는 등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종합화학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86만톤이며 HDPE(High-Density PE) 21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18만톤, PP(Polypropylene) 39만톤, P-X 133만톤 등 올레핀(Olefin) 계열과 아로마틱(Aromatics) 계열 모두를 생산하고 있다.
에틸렌 시장은 당분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2016년 하반기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 1기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고 김형건 사장이 넥슬렌(Nexlene) 사업과 특수소재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신규 사업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형건 사장은 연초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넥슬렌 사업 확장, 특수소재사업 등 기술기반의 사업구조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SK종합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인 기업가치 30조 달성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미래 성장사업구조로 변화, 차이나 인사이더 완성, 조직‧인력‧프로세스의 변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