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기술탈취 조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협력기업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LG그룹은 3월15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는 977개 협력기업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LG그룹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헬스케어, 바이오 등 성장성이 큰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에 1050억원을 지원하며 기술력이 뛰어난 협력기업과 직접거래할 방침이다.
자금 지원 이외에도 중소 벤처기업에게 개방한 5만2400건의 특허를 LG와 거래하고 있는 2만여개의 협력기업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887억원을 지원하며 1차 협력기업이 2․3차 협력기업에게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의 결제 규모를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기업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