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한 롯데케미칼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둥지를 튼다.
3월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입주기업은 롯데그룹 81개 계열사 가운데 롯데물산과 롯데정책본부, 롯데케미칼 등 3사로 확정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이 고심 끝에 롯데케미칼을 입주시키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화학 계열사를 신동빈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회장이 2004년 정책본부로 옮기기 전까지 14년 동안 몸담았던 만큼 인연이 깊은 계열사이며 그룹 내부 살림을 책임지는 황각규 운영실장과 「비전 2018」 수정 작업을 맡은 임병연 비전전략실장 역시 롯데케미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로 이전하는 롯데케미칼은 사무실동 4개층을 사용한다.
본사 임직원 450여명과 함께 삼성그룹에서 옮겨 오는 SDI케미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의 일부 부서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