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로 역풍 맞아 … 유럽은 EBITA 비율 20% 이상 호조도
화학뉴스 2016.04.15
유럽 화학기업들은 2015년 전체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유럽기업들은 신흥국 수요 감소,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둔화됐으나 수익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BASF 쿠르트 복 회장은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2016년을 비교적 조용하게 시작한 것도 중국 판매량이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lariant는 중국 수요가 둔화되며 2015년 아시아 지역 매출액이 현지 통화 베이스로 전년대비 1.0%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BASF는 2016년 러시아, 브라질의 불황 국면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화학제품 생산 성장률은 3.4%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흥국의 영향은 앞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가파른 급락세를 나타내며 화학제품 판매가격을 하락시키고 있으며 환율 역시 매출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 Lanxess는 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판매가격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환율 조건이 유리한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기업들은 유리한 외환시장에 힘입어 모두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으나 미국기업들은 국제유가와 달러화 강세 등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ow Chemical은 저유가, 환율 역풍 등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액도 488억달러로 16.8% 줄어들었다. DuPont도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 영향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매출이 각각 15.0%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의 화학기업들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조엔을 상회하는 EBIT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을 기록한 곳이 많았으며 매출액 대비 EBITA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화학기업도 있었다.
특히, Merk는 장기적으로 고수익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5년에는 EBITA 비율이 26.1%에 달했다. (K)
표, 그래프: <유럽 화학기업 영업실적(2015), 미국 화학기업 영업실적(2015)>
<화학저널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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