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기업과 중동기업 사이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SK가스는 2016년 1월 자회사 SK어드밴스트의 지분 25%를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에게 총 1163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PIC는 SK가스가 사우디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 합작으로 설립한 SK어드밴스트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다.
SK가스가 총 1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SK어드밴스트의 PDH 플랜트는 3월 상업가동에 들어갔으며 PIC의 모회사인 KPC(Kuwait Petroleum)로부터 원료인 프로판(Propane)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연간 60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할 예정이다.
PIC 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PP(Polypropylene), PO(Propylene Oxide), AN(Acrylonitrile) 등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il은 2015년 울산 소재 FCC(Fluid Catalytic Cracking)를 증설하고 가솔린, 프로필렌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PP, PO 등 다운스트림에 대한 투자를 다각화했다.
또 2016년에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 ATC(Aramco Products Trading)와 경유 및 경질 나프타(Naphtha)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종합화학은 SABIC(Saudi Arabia Basic Industries Corporation)과 합작으로 PE(Polyethylene) 23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Sipchem(Saudi International Petrochemical)과 합작으로 LDPE(Low-Density Polyethylene)/ EVA(Ethylene Vinyl Acetate) 20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각국과 경제관계 강화에 내서고 있으며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에너지, 화학, 건설을 중심으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